어제 코스피는 22개월 만에 2,000선을 내주고 말았죠.
오늘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까지 회복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여전히 팔자를 이어가는 상태라 위태로운 상승세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시장 상황부터 짚어보죠.
일단 반등에는 성공했군요?
[기자]
어제 2,000선이 붕괴한 코스피는 오늘도 하락 출발했습니다.
0.51% 내린 1,985.95로 장을 시작한 건데요.
또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1,990선마저 속절없이 내준 겁니다.
하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금은 상승 폭을 조금 확대한 모습입니다.
2,020선까지 확대를 했는데요, 지금 거래소는 1.57% 오른 2,027.38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1.89% 오른 641.57을 지금 기록하고 있는데요.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은 먼저 코스피는 기관이 지금 4,500억 원어치 정도를 사면서 지금 계속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반면에 외국인은 오늘도 팔자세인데요.
790억 원정도 팔고 있고, 개인 역시 3,800억 원이 넘게 팔고 있습니다.
개인의 매도세를 보면 이른바 투매, 집어던지는 매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좀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역시 기관이 지금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요.
외국인도 1,500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데 개인이 코스닥 역시 2,500억 원 정도를 파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급 상황을 보면 안정적으로 오른다고 평가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전반적인 장세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요즘은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 상황입니다.
기술적인 반등이라도 나타날 수 있는 시점에도 어김없이 급락세가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일단 오늘은 기관이 주가 방어에 나선 상태입니다.
하지만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같은 대외적인 악재에, 모든 경제 지표가 급격하게 추락하는 국내의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정부의 부족한 상황 인식과 대책 역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 분위기로 읽힙니다.
오늘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등이 긴급회의를 여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는 기존과 다르지 않은 분석을 내놓는 수준에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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