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대표가 일주일 만에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소강 상태를 보이는 북미 협상 상황, 남북 간 협력 사업과 관련한 대북제재 문제 등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한미 북핵 대표가 지난주에 만났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협의를 가졌습니다.
우리 측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 비핵화 과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미 양측이 자주 만나 빈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한미는 한반도에서 70년 동안 이어온 전쟁과 적대관계를 끝내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빨리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는 지난 22일 한미 북핵 대표가 워싱턴에서 협의를 가진 지 일주일만입니다.
두 사람은 한미 공조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미 후속협상 동향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구체 추진방안, 남북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는데,
현재 남북이 추진 중인 협력 사업과 관련해 대북제재 문제가 논의됐을지도 관심입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도 제재 문제가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간 연내 약속한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는 모레 서울을 떠나는데요.
오늘 오후엔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긴밀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껏 진행된 한미 간 협의와 조율이 북미 협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면서, 비핵화·남북관계 진전 과정에서 양국 간 빈틈없는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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