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에서 한국 도자기 시연...프랑스 영부인도 감탄 / YTN

2018-10-28 41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명 박람회 기간 내내 한국 도자기 명인들이 직접 도자기 공예 기법을 선보였는데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현장을 찾은 프랑스 영부인도 감탄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 '카루젤 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 문화유산 공예장인 박람회.

세계의 350여 무형문화재를 선보이는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든 곳은 바로 한국 도자기 제작 시연장입니다.

도자기 명장 7명이 점토를 빚고 긁어내고 깎아내고, 뚫고 파내는 온갖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향구 / 경기도 이천 도자기 명장 : (제가) 그릇을 만들어서 건조되면 이쪽 명장님이 정형을 하고, 정형을 한 다음에 최 명장께서 투각을 하고….]

이렇게 직접 도자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목격하는 것은 대부분 처음입니다.

어른도 아이도 숨을 모두 죽이고 지켜봅니다.

프랑스 도자기 장인의 아들은 종일 자리를 지킬 정도입니다.

[사뮤엘 방젤렌 / 관람객 : 장인들이 손가락과 손을 움직이면서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처럼 보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전날 한 번 본 것으로 모자라 다시 찾아온 여성도 있습니다.

[아구스티나 피농 / 관람객 : 제가 도자기 분야를 조금은 알지만, 이렇게 한국 도자기 장인들의 작업과 기법을 직접 보는 건 처음입니다.]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 박람회 개막식에 왔다가 감탄사를 자아내며 가장 오래 머문 곳도 한국 도자기 공예 시연 부스였습니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서 한지로 복원한 문화재를 한국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살펴봤던지라 관심이 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도자기 명장 7명은 그동안 사비를 들여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한국 도자기를 소개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파리에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02906382308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