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불안감 고조..."동탄 유치원생 500명 수용 계획" / YTN

2018-10-28 22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내년 신입원아 모집 일정을 내놓지 않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폐원에 대비해 경기도는 14개 학급 증설을 준비하고 있고, 화성시는 유치원 원아 500명을 수용할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이 시작됩니다.

진작에 학부모 설명회 등 일정이 나왔어야 하지만 동탄지역에선 사립유치원 상당수가 모집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미 폐원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불안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 1,2동탄 다 합쳐 5군데 빼고 원아모집 일정을 연기하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학부모를 협박하고 있는 거죠.]

답답해진 학부모들이 화성시장을 찾아가 대책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유치원이 문을 닫으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는 더욱 절박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 당장 아이들이 폐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휴원을 하면 갈 데가 없어요.]

근본대책은 아니지만 급한대로 유휴공간을 제공할 수는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현재 상태에서는 5백 명 정도 수용할 수 있고요, 동탄에만. 내년 5월이면 플러스 5백 명 공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9곳의 유치원이 폐원을 예고한 가운데 모집중단을 학부모에게 알린 7곳은 하남시 등 모두 경기도에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지역에 있는 공립병설유치원에 14개 학급을 증설해 원아들을 전원 조치하는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폐원이나 모집중단에 나서는 유치원에 대해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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