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대실적을 기록한 우량 기업은 물론,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업종의 주식까지 팔아치우고 있는데요.
코스피 2천 선 마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어제도 반등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여전히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하루만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735억 4천만 원어치를 팔아치워 매도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호황이 가져온 3분기 역대 최고 실적도 외국 투자자들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셀코리아’ 움직임은 현재 기간 산업만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주도 집어삼켰습니다.
미·중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가 나흘 연속 코스피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무엇보다 우량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외국인이 증시를 떠나고 있어 우리 경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전체적인 상황을 나쁘게…"
오늘 새벽 미국 3대 주요 증시도 급락한 채 장을 마감해 다음주 코스피는 2천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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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