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립유치원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대책으로 국공립 유치원 확대를 해법으로 내놨습니다.
그런데 맞벌이 부부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유주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맞벌이를 하고 있는 문 모씨는 출근시간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립유치원을 선택했습니다.
[문모 씨 / 유치원 학부모]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아침에 가장 빨리 보낼 수 있는 시간…”
이렇다보니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은 워킹맘들에게 그림의 떡입니다.
국공립은 대부분 초등학교와 함께 있는 병설유치원이라 등원시간은 늦고 하원 시간은 빠르기 때문입니다.
방학기간도 깁니다.
[배연수 / 유치원 학부모]
"(국공립유치원)방학이 보통 한 달 이런 곳도 있어요. 한 달이면 다른 직업을 택할 수도 없는 거고.”
기존 사립유치원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은영 / 유치원 학부모]
“(기존에) 있는 사립 유치원들의 비리를 없앨 수 있는 대책으로 갔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는 사이, 경기도 7개 사립유치원이 이번 대책과 관련해 원아모집 중단에 나섰습니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유치원들의 폐원· 원아모집 중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내일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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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