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자 행렬 '캐러밴' 막기 위해 군 투입 승인 / YTN

2018-10-26 36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 행렬, 캐러밴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해달라는 요청에 매티스 국방장관이 승인했습니다.

중간선거 지지층 결집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건데, 하지만 캐러밴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이민 정책을 중간선거 핵심 전략으로 잡고, 때마침 몰려오는 캐러밴 차단을 거듭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방위군이 아니라 군대를 배치해서 그들을 막을 수도 있어요. 아마 돌아가는 게 좋을 거예요. 절대 못 들어옵니다.]

캐러밴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배치하겠다는 국토안보부 명의의 요청에, 매티스 국방장관이 승인했습니다.

병력 규모는 8백 명에서 천 명으로 예상되며, 바로 며칠 내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견 병력은 무장경비가 아닌 물품 보급과 설치 등의 지원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지만, 연방군 파견이라는 사실 자체가 날 선 반이민 정책의 상징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와 함께, 정상적인 망명 신청 업무까지 포함해 국경을 일시적으로 전면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캐러밴 입국 가능성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확고한 지지층 결집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런 험한 분위기에도 캐러밴의 행렬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실상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호세 앙겔 파본 / 온두라스 출신 난민 : 고국의 사정이 너무나 심해서 살기 위해 나선 겁니다. 우리는 무조건 전진 할 수밖에 없어요.]

중간선거 전략과 맞물린 올해 캐러밴 행렬은 어느 때보다 고단하고, 위험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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