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만들 건설경기도 한겨울…집값 상승 촉발 우려

2018-10-26 26



건설투자도 외환위기 이후 최악입니다.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집값 상승을 촉발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허벌판인 옛 한국전력 부지입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2014년 9월, 10조 5500억 원을 주고 샀습니다.

105층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세워 27년 동안 일자리 120여 만개를 창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진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아직 정부의 사업 승인이 나지 않아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철제 담만 높이 둘러져 있는데요. 연내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기획재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 승인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집값 상승 우려 탓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기류도 비슷합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8월 26일)]
"눈앞에 보이는 성과와 취업자를 늘리기 위해 부동산, 토목 건설경기를 부추기는 정책에는 의존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형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올해 3분기 건설투자는 6.4% 줄었습니다. 20년여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건설 투자 쪽에 부진을 완화할 수 있는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건설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가 높고요."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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