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으로 통합된 옛 마산은 국화 상업 재배가 처음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전국 국화 재배량의 10%를 차지하는데요,
올해 18번째를 맞은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갯내음 물씬 나는 창원시 마산항.
뭍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윽한 국화 향기가 가득 퍼집니다.
행사장 정문에는 7.5m 높이의 '불종' 상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한 줄기에서 1,520송이가 넘게 피는 '다륜대작'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합니다.
창원의 명물이 된 저도 연륙교와 거북선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눈에 띄고, 국화 터널은 관람객에게 인기입니다.
갖가지 형상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아래에서 사진도 찍으면 가을 감성에 젖어 듭니다.
[이경애 / 축제 관람객 : 여기 오니까 너무 좋아요. 가을 분위기를 더 만끽하는 기분도 들고요. 그리고 너무 색다른 풍경을 보고 가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축제장 외에도 창원시 전역에는 국화 11만 포기로 만든 9천 5백여 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체험행사가 펼쳐집니다.
해양 레포츠 체험 행사와 국화길 걷기, 축제장 인근 오동동 일대의 재즈 페스티벌과 수제 맥주 페스티벌 등 다채롭습니다.
[허성무 / 창원시장 : 낮에도 오시면 너무 좋고 밤에는 오시면 더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옛 상권 전체가 활성화되는 그런 축제로 기획했습니다.]
지난해 관람객 150만 명이 다녀가고 388억 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낸 가고파 국화축제.
가고파의 고향 옛 마산에서 열리는 국화 축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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