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때문에 우발적 범죄” 주장…예비신부 살해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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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신혼집 문제로 싸우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폴리스 라인이 쳐진 2층 건물. 안에선 경찰의 현장 감식이 한창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젯밤 11시 30분쯤.
이 곳에 살던 27살 심 모씨가 여자친구인 23살 이 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달아났습니다.
[이웃 주민]
"여기서 그럴 줄은 생각도 못한거죠. 소리는 좀 났었는데 잠들어 버렸어요. (식당가라) 매일 싸우고 떠들고 그러니까…"
범행은 이 씨가 숨진 것을 발견한 심씨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고,
경찰은 지인의 집에 숨어있던 심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심씨는 신혼집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이씨는 심씨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이번 주 상견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