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의 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오늘부터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벌입니다.
지난주 끝난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훈련도 37년 만에 최대 규모였죠.
새로운 군비경쟁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밝힌 '트라이던트 정처 (Trident Juncture) 2018' 군사훈련 규모는 냉전 종식 이래 최대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트라이던트 정처 훈련은 냉전이 끝난 이래 나토의 최대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노르웨이와 북대서양, 발트 해에서 이 훈련이 시작됩니다.
29개 회원국과 협력국인 스웨덴과 핀란드의 함정 65척, 항공기 250대, 전차 만여 대, 병력 5만여 명이 참여합니다.
군사적 위협이 증가했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 규모를 키웠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최근 수년간 유럽의 안보 환경은 심각하게 나빠졌습니다. 나토는 냉전 이래 최대 방위력으로 대응합니다.]
나토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하고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주까지 '동방 2018'이라는 이름으로 1981년 이후 최대 규모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나토의 주축인 미국은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 INF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최근 이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토는 구소련과 가까운 동유럽 국가들에도 군대 배치를 늘리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비경쟁, 또는 냉전이 다시 시작되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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