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 앞으로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되기 직전 경호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민주당 성향의 CNN 방송에도 역시 비슷한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경찰 당국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물이 든 소포의 주소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워싱턴 DC의 자택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뉴욕시 교외 자택입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 경호국은 우편물 검사를 통해 이들 소포를 발견해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뉴샴 / 워싱턴 DC 경찰청장 : 소포는 워싱턴 DC에서 차단됐고, 여기 있는 검사 시설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즉각 확인한 겁니다.]
플로리다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갔다 이 소식을 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비밀 보호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전 美 국무장관 : 우리는 괜찮습니다. 비밀 경호국 요원들 덕분에 우리에게 보낸 소포가 우리 집에 배달되기 전에 차단됐습니다.]
폭발물이 든 소포는 CNN 뉴욕 지국의 우편물 보관소에서도 발견됐습니다.
CNN은 소포에 파이프 모양의 사제 폭발물이 들어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경찰은 이처럼 건물 출입구를 통제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CNN 직원들도 일단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CNN 사장은 전 세계 모든 지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에 배달된 폭발물 소포들은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나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등 최근 민주당 인사들에게 배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시 당국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로 규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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