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 씨와 쌍방폭행을 한 뒤 함께 찍은 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헤어 디자이너 최종범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영장전담재판부는 최 씨가 구하라 씨와 쌍방폭행 과정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자 격분해 사진을 제보하겠다고 말한 점과 최 씨가 제보하려는 사진의 수위와 내용, 또 제3 자에게 영상이 유출됐다고 볼 만한 정황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13일 구 씨와 서로 폭행을 한 뒤 과거 함께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보내면서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하고 무릎을 꿇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게 상해와 협박, 강요 혐의를 적용해 지난 19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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