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되면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올해도 철새 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고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독 차량이 길게 늘어선 채 하천 변을 따라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로는 물론 하천 주변 철새가 서식할만한 곳을 중심으로 꼼꼼히 소독합니다.
경남 창녕과 경기 파주, 그리고 충북 청주 등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다행히 AI 바이러스가 모두 전파력이 낮은 저병원성으로 판정됐지만, 겨울 철새가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철새가 주로 서식하는 장소에 대해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충북의 경우 저병원성 AI가 검출된 청주 미호천을 비롯해 무심천과 보강천 등에서 일제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에 도래한 겨울 철새는 약 40만 마리.
더구나 철새의 주요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생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5년 동안 해외에서 유행한 AI 유형의 66%가 국내에서 발생한 유형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철새 도래지의 일반인 출입을 자제하도록 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 조사대상 철새 도래지를 현재 88곳에서 96곳으로 늘리고 시료 채취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축사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재명 / 충북도청 동물방역과장 : (AI) 발견이 잘 안 되는 오리 농가에 대해서는 저희가 겨울 휴지기를 시행하고 밀집 지역에 대해서는 초소를 운영한다든지 다발지역에는 거점 소독소를 운영하는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AI.
올해도 AI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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