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자동차 생산과 연구개발 두 곳으로 법인을 나눴습니다.
한국에서 철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논란이 뜨겁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런 분리 계획을 알고도 올 봄 4천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 GM, 그리고 나머지도 4천억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합의하기 직전에 법인 분리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8천억 원 투자할 때 분리예상 못 했습니까?"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4월 말 마지막 협상 말미에 GM측에서 제기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인 분리가 논의 사항이 아니라고 보고 계약서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의 두 달 만에 4천억 원은 이미 지급됐습니다.
질타가 쏟아지자 연말까지 주기로 한 나머지 금액은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서 할 수도 있다,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종 한국GM 부사장의 입장은 다릅니다.
[최종 / 한국GM 부사장]
"주주가 약속한 (자금 지원) 부분은 지킬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법인분리는) 계획된 대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의 법인 분리 계획을 미리 알고있던 산업은행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총파업 태세를 갖추던 한국GM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는 29일 산자위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김명철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