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신감정을 위해 김 씨를 치료감호소로 옮길 예정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PC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공개됐습니다.
구체적인 신원이 어떻게 되죠?
[기자]
올해 만으로 29살인 김성수입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받는 김성수의 이름,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잠시 뒤 김성수는 제 뒤로 보이는 건물에서 나와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20여 명의 취재기자와 촬영기자들이 미리 대기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살인이나 성범죄 등 특정 강력범죄는 요건을 따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죄를 지었다는 충분한 증거 등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잔혹하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8월 노래방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변경석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성수는 오늘 중 치료감호소로 옮겨지는군요?
[기자]
김성수는 범행 이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며 병원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심신미약을 이유로 죄의 책임을 감경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84만 명이 넘는 사람이 청원에 동의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김성수를 치료감호소로 보내 길게는 한 달 동안 의사 등 전문가를 통해 정신 감정을 할 예정입니다.
수사는 강서경찰서에서 해왔지만, 유치장이 없어서 김성수는 이곳 양천경찰서에 있습니다.
조만간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면서 김성수는 언론에 얼굴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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