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어제 나왔었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북미 회담의 일정을 가늠할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일)]
우리가 전쟁까지 하려던 북한이 지금 어떤지 보세요. 잘 될 겁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속도조절'을 강조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시간'을 지렛대로 협상국면을 유지하면서, 섣부른 합의를 하지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미국과 결이 다른 시간표, 즉 정부가 목표로 한 연내 종전선언은 물론, 남북 관계개선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때문에 곧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타결 국면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20일)]
"열흘 내에 저와 제 카운터파트간의 고위급 회담이 열리길 희망합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이 '여기'라는 표현으로 만남 장소가 미국임을 시사한 만큼, 김여정 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여정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 이방카 선임고문과의 만남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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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