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준PO 적지서 먼저 귀중한 1승 / YTN

2018-10-19 11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이 한화를 꺾고 적지에서 먼저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11년 만에 홈에서 가을 야구를 시작한 한화는 주루 플레이에서 여러 번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홈 첫 경기를 내줬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는 넥센이 달아나면 한화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넥센은 4회 초 샌즈의 2루타에 이은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6회 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한화는 최재훈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이어진 7회 초 넥센이 대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으며 다시 3대 1로 달아나자 이번엔 한화가 7회 말 공격에서 호잉과 이성열의 장타 2개로 한 점을 보태 3대2,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두 팀의 득점 레이스는 여기까지였고 넥센은 결국 한화를 3대 2로 꺾고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습니다.

[박병호 / 넥센 내야수, 4회 2점 홈런 : 초반 기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점수를 낼 수 있는 홈런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넥센 선발 해커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5와 ⅓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장정석 / 넥센 감독 : 수비 위주의 라인업을 구상했는데 오늘 많은 실수가 나왔고 하지만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모두 용서되는 것 같고요.]

한화도 선발 헤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도 제 역할을 해냈지만 팀 공격이 받쳐주질 못했습니다.

여러 차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번번이 공격의 맥이 끊겼던 한화는 특히 5회와 8말 두 번의 결정적인 만루 기회를 무산시킨 게 뼈아팠습니다.

[한용덕 / 한화 감독 : 또 공격적으로 할거고요. 정말 마지막에 가서는 짜내는 경기하더라도 공격 위주로 갈 겁니다.]

토요일 2차전에선 한화는 샘슨을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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