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도심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죠.
논란이 뜨겁지만 카풀 운전자 등록 어플을 내려받은 사용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카카오가 내놓은 카풀서비스 어플입니다. 사흘 만에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을 넘어섰고, 인기 어플순위 1위까지 올랐습니다.
운전자 등록용 어플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 상당수는 운전자로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카풀 횟수를 하루 2번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출퇴근이면 출근 1번, 퇴근 1번이니까 횟수를 제한하고 전업화 되는 건 저희도 반대니까 그렇게 하는 건 어떠냐…"
하지만 택시업계는 카풀 자체에 반대하면서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택시업계 관계자]
"우버도 불법으로 규정돼서 퇴출된 상황인데 이름만 카풀로 바꿨을 뿐이지. 전혀 다른 게 없기 때문에…"
택시업계의 반발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합니다.
[양진욱 / 서울 동대문구]
"평소에 택시 탈 때는 승차거부나 안 오고 하는게 많았는데 카풀하면 편리해지니까…"
[송지은 / 서울 동작구]
"신사업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돼야…"
카카오 측은 한동안 사라졌던 카풀 논의가 나오는 것만으로 반기면서도,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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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