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또 복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 양대 복권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등 당첨금 합계가 1조 3천억 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양대 복권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은 매주 두 번씩 추첨합니다.
1등 당첨이 잇따라 불발되면서 한 장에 2달러인 두 복권의 당첨금 합계가 12억 달러, 1조 3천억여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지난 7월 이후 24번 연속 1등이 나오지 않아서 당첨금이 8억 6,800만 달러, 약 9,800억 원이 됐습니다.
역대 2번째로 큰 액수여서 미국 곳곳에서 복권 구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이스 휫필드 / 일리노이주 시카고 거주 : 내가 산 복권입니다. 딱 한 장이면 됩니다.]
[데이브 가드너 / 텍사스주 로젠버그 거주 : 누군가 1등에 당첨되겠죠. 복권을 사야만 당첨될 수 있습니다.]
1조 원에 가까운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지급되지만, 거의 모든 당첨자가 현금 수령을 선호합니다.
이 경우 한 번에 5,500억 원을 받게 됩니다.
추첨이 임박한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액은 약 3,900억 원입니다.
파워볼 역대 최대 당첨금은 2016년 초에 나왔는데, 당시 16억 달러, 1조 8천억 원을 3명이 나눠 가졌습니다.
1등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은 3억 분의 1, 파워볼은 2억 9천만 분의 1입니다.
모두 6개의 숫자를 맞추는 방식은 같지만 나눔로또의 814만 분의 1보다 35배 이상 낮은 확률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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