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오늘 새벽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가족과 동료들의 비통한 눈물 속에 시신들은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새벽 공기를 뚫고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닷새 전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조국으로 돌아온 겁니다.
가족과 동료들은 이른 시간부터 도착해 마음을 졸이며 이들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터미널 문이 열리고 환하게 웃는 영정사진 속 대원들은 차례로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부모는 주저앉아 비통함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오랜 시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들도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인정 / 아시아산악연맹회장 :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세상 떠난 후배들에게 무슨 말이 있겠습니까. 히말라야에서 그들은 다시 등산을 시작할 겁니다.]
공항을 떠난 운구차는 개별로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고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감독, 정준모 대원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유영직 대원과 이재훈 대원은 각자 고향인 경기도 의정부와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져 오는 19일 원정대원 5명의 합동 영결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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