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헌법재판관 3인 표결 합의...내일 본회의 / YTN

2018-10-16 13

여야가 내일(1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한 달이 걸렸는데, 그동안 엎치락뒤치락 난관이 많았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기 추천 후보자들에 대한 표결처리에 합의한다.]

여야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는 데 합의했습니다.

각 당이 찬반에 대한 당론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합의를 이룬 만큼 선출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를 포함해 6개 특별위원회의 구성안도 마무리 짓고 곧바로 명단을 짜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뜻을 모았지만, 과정은 진통에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백령도 현장 시찰도 불참하고 점심을 함께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막판까지 이견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이 나서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찬성하는 이영진 후보자부터 우선 통과시키자는 의견을 냈지만, 역시 대안이 되지 못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고의 가치가 없죠. 우리 쪽 후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을 왜 그래요.]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시 만나자 하고 나오신거예요?) 그것도 아니고, 모르겠어요. 어떻게 될지.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여러 가지 제도 개선 문제들을 우리가 그동안 주장해 온 게 있는데 이런 걸 어떻게 담아낼지….]

릴레이 협상 끝에 나온 합의안은 표면적으로는 헌법재판관 인준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것을 얻은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한국당 역시 특위 구성에서 진보 진영 몫을 줄이며 실리를 챙겼고, 인사검증까지 강화하기로 하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인사에 대비하는 카드를 챙겼다는 분석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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