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아낌없이 쓴다…이젠 ‘펫미족’ 시대

2018-10-16 11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는 '펫팸족' 에 이어 이젠 자기 자신처럼 아끼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 '펫미족'까지 등장했는데요

'펫미족'은 맞춤형주택에 영양 간식까지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디밭을 가득 메운 텐트 사이로 반려견들이 분주히 뛰어다닙니다.

공놀이를 하다 지친 반려견은 홍삼으로 만든 간식으로 영양을 보충합니다.

[황세영 / 경기 수원시]
"어딜 가더라도 얘 때문에 1박 2일로 (여행을) 못 가거나…오늘처럼 같이 올 수 있으면 같이 데리고 다녀요. 어디든."

[조지현 / 경기 수원시]
"거의 자식처럼 모시고 살고 있어서…아니면 주인이다 싶을 정도로 거의 강아지 위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반려견을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견주를 뜻하는 ‘'펫미족'은 고가 제품도 적극 구매합니다. --

특히, 사람 중심이었던 주거와 차량공간은 반려동물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SUV차량에는 반려견 전용 문과 급제동이나 충돌에 대비해 뒷자석에 안전장치가 설치됐습니다.

반려견이 드나들 수 있는 소형문과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된 바닥재가 깔린 전용 주택도 인기입니다.

[손병수 / 반려인 주거 전문 종합컨설팅 업체]
"내년에 펫 원룸 하우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층에 반려견 배변처리기 등 펫 전용시설이 구성돼서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지난해 2조 8900억 원이었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원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슈퍼 펫 쇼'에서는 급증하는 반려동물 사육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한일웅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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