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제재 완화 대신 ‘완전한 비핵화’ 3번 강조

2018-10-16 71



어제 밤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재를 느슨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생각은 단호했습니다.

파리에서 임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크롱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 대신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핵폐기, CVID를 세 차례나 언급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시작되자마자 CVID를 강조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어제)]
"상임이사국으로서 비핵화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이러한 CVID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프랑스의 선택을 묻는 질문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어제)]
"무엇보다도 이 비핵화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해야 한다는 데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찬장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어제)]
"북한의 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의 답은 같았습니다.

당분간 북한과 수교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UN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제재 완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뒤 두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로 출발합니다.

모레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sue@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