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가 가세하면서 113일 만에 나타난 미세먼지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정부가 대기 질 정책을 지난해보다 완화해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째 미세먼지가 하늘을 가렸습니다.
지난 6월 25일 이후 113일 만에 대기 질이 '나쁨'을 보였는데,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내륙에 낀 안개에 중국발 스모그가 가세한 것이 원인입니다.
그런데 상황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이 대기 질 정책을 한 단계 후퇴시켰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PM 2.5 농도와 대기오염이 심한 일수를 전년 대비 15%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철소, 화학 공장 등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과 공장을 가동 중지하는 대책도 시행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PM2.5 농도와 대기오염이 심한 일수를 전년 대비 3% 줄이고 미세먼지 배출 공장의 생산 제한 규제도 풀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환경보다 경제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중국 미세먼지가 국내에 주는 영향은 30~70% 수준으로 겨울부터 봄까지 최대에 달합니다. 중국이 대기 질 정책을 완화한다면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유입이 본격화하는 10월부터 겨울까지 최악의 미세먼지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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