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 19시간여 만에 귀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임종헌 전 차장의 첫 검찰 조사,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임종헌 전 차장은 조금 전 새벽 5시쯤, 첫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조사에는 15시간이 걸렸지만, 조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검찰 출석 19시간여 만에 귀가하는 셈입니다.
어제(15일) 임 전 차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오해는 해명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오늘 새벽 귀갓길에는 법관 사찰과 윗선 지시 등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임종헌 / 前 법원행정처 차장 : (오해 해명하시겠다고 했는데 주로 어떤 부분 해명하신 건가요?)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지시 인정하셨습니까?) ….]
검찰은 우선, 임 전 차장을 상대로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법관들을 뒷조사하고 불이익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추궁하고, 당시 법원행정처가 대한변호사협회 압박 방안을 검토한 배경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 전 차장은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윗선을 언급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전 차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지내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보좌했습니다.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실무 책임자로 거론됐는데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전반에 깊숙이 개입된 인물인 만큼,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차장을 다시 불러 나머지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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