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명 투약 가능…이미 팔린 필로폰 22kg 어디로?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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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에서 팔린 필로폰 22kg은 70만명이 1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어떤 경로를 거쳐 누구의 손에 들어간 걸까요.
박건영 기자가 마약의 유통경로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NS 검색창에 마약을 뜻하는 단어를 입력하자 판매자가 올린 걸로 보이는 게시글 수십 개가 뜹니다.
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마약 유통 조직도 SNS를 판매자 물색에 활용했습니다.
베란다 난간이나 화분 밑처럼 마약을 숨긴 판매자가 장소를 알려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썼습니다.
유흥업소 등에서는 여전히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현금으로 직거래 하는 방식의 거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경찰이 적발한 마약 조직은 밀반입한 필로폰 112kg 가운데 22kg을 검거 전에 이미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김성운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장]
"필로폰 22kg를 국내 마약조직이 구매를 했고 국내 불상지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22kg은 7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경찰은 유통 경로 등을 밝히 기 위해 마약 유통 총책 검거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