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수통합 압박…손학규 “갈 사람은 가라”

2018-10-15 7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역정을 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을 하자며 압박하자 "갈 사람은 가라"고 말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과 '보수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정책 연대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하고 서로 교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당 지도부가 연일 '범보수 단일대오'를 강조한데 이어 이번엔 '선 정책연대, 후 통합'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과 통합 이런 건 전혀 없고, 만약 우리 당에서 가야 될 사람이 있으면 가라 이 얘기입니다. 꼭 가야 될 사람은 가라."

자유한국당이 유승민 의원 등을 염두에 두고 '통합 전당대회'까지 제안한 상황에서

[전원책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지난 4일)]
"강은요. 흘러내려 갈수록 다 모여듭니다. 갈라지는 강은 없습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의원이 최근 바른정당 출신 측근들과 향후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은) 촛불혁명의 청산대상이에요. 적폐청산 대상이에요."

'손학규 리더십'이 다시 한번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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