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농단'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조금 뒤 검찰에 출석합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 농단 의혹의 '윗선'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임종헌 전 차장 소환을 앞둔 검찰청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임종헌 전 차장이 출석하기로 한 시각은 오전 9시 30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검찰 청사 정문 앞으로 포토라인이 마련됐고, 방송사 중계차를 비롯한 취재진도 일찍부터 몰려들었습니다.
사법 농단 의혹과 관련해 양승태 사법부에서 실무를 총괄했던 임 전 차장은 피의자로 조사받습니다.
임 전 차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지난 2012년부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연이어 지냈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불려 나온 인물 가운데 지금까지는 최고위직 인사입니다.
그런 만큼 언론과 국민의 높은 관심이 이곳 현장에서도 느껴집니다.
임 전 차장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임종헌 전 차장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예정대로 9시 반에 출석해 짧게 입장을 전하고 들어갈 것이라고 YTN 취재진에 전했습니다.
오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조사가 예상되는데요.
임 전 차장에 대한 검찰 조사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이뤄질까요?
[기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재판 거래를 비롯한 여러 의혹과 관련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임종헌 전 처장입니다.
검찰도 사법 농단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저녁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 전 차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대부분 사법 행정권을 남용한 직권남용 관련입니다.
상고법원 도입을 비롯한 양승태 사법부의 숙원사업을 성사시키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또는 정부와 재판을 놓고 거래했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30개가 넘을 정도로 항목이 많아서 주요 의혹을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인 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 개입했다는 의혹인데요.
검찰은 임 전 차장이 박근혜 청와대가 바라는 대로 대법원 판결을 늦춰주는 대가로 법관의 해외 파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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