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 스타들 사이에선 '테크볼'이라는 새로운 종목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축구와 탁구가 만나 신개념 스포츠가 탄생했는데 월드컵 대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대와 비슷한 테이블 위에서 축구공을 주고받습니다.
일대일로 대결하는 단식은 물론 두 명이 팀을 이루는 복식 경기도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랭스에서 사흘 동안 열린 테크볼 월드컵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대회인데 첫 대회의 두 배인 40여 개 나라가 참가했습니다.
[빅토르 후차르 / 테크볼 공동 개발자 : 현대 축구는 스피드와 빠른 볼 처리를 강조할 뿐 개인 기술 훈련은 많이 하지 않죠. 개인 기술을 발전시키자는 차원에서 테크볼을 개발했습니다.]
경기 규칙은 족구와 비슷합니다.
끝을 곡선으로 처리한 테이블 위에서 네트를 두고 최대 세 번안에 상대편으로 공을 넘겨야 합니다.
다만, 같은 신체 부위를 연속해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호나우지뉴와 네이마르 등 축구 스타들은 이미 테크볼에 푹 빠졌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공식 훈련에서 테크볼을 즐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로베르 피레 / 전 축구 선수 : 아스널 훈련장에도 테크볼 테이블 4개를 설치했습니다. 테크볼을 통해 축구공을 다루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양발을 포함해 신체 모든 부위를 사용하다 보니 볼 컨트롤 능력을 키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빅토르 후차르 / 테크볼 공동 개발자 : 테크볼을 통해 신체 모든 부위를 사용해 공을 다루는 법을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테크볼 기술은 실제 축구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실내외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리는 테크볼은 올림픽 진입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다만, 특수 제작된 테이블 가격이 3백만 원에 육박해 일반인들이 즐기기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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