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손잡고 대북 제재 완화 나서나? / YTN

2018-10-14 10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각으로 내일 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프랑스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랑스가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첫 다자회의 무대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같은 시기에 당선돼 임기를 함께 하는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가 논의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쁩니다.]

[엠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대통령님께 안보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압니다. 저희 프랑스도 한국과 함께 하겠다는 확고한 공약을 전합니다.]

남북 관계가 훨씬 좋아진 올해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고, 이란 핵협상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과 맞먹는 목소리를 내는
지도자라는 점도 기대 요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종전 선언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현상황에서는 대북 제재 완화가 비핵화를 이행하고 있는 북한에 줄 수 있는 보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대북 제재가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로 이끌었듯 제재 완화는 비핵화 속도를 끌어 올리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도 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는 전망 기사를 내놨습니다.

제재 완화를 위해 유엔과 협력을 모색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설득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관측입니다.

파리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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