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와 작가 공지영 씨 사이의 전화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당장 내일부터라도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가 공지영 씨는 배우 김부선 씨와의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지난 7월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 녹음파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 특징을 언급한 배우 김부선 씨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며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 검증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도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김용 / 경기도청 대변인]
"경찰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을 얘기하거나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면, (신체 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신체검증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현재 경기 분당경찰서와 서울남부지검에서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검찰로부터 이번 사건을 넘겨받은 뒤 통합해 수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이첩받으면 신체 검증 기관과 일정 등을 잡아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