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9명 전원 시신 수습완료 / YTN

2018-10-14 15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우리 산악인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현지 구조팀은 원정대 시신을 인근 마을로 옮겼는데, 조만간 수도 카트만두로 운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시신 수습이 언제쯤 모두 완료된 건가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반쯤, 우리 시각으로는 낮 2시 45분쯤 한국인 5명과 현지 네팔 가이드 4명을 포함한 히말라야 원정대 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헬기가 이륙한 지 4시간여만인데요.

현재 시신 9구는 사고지점보다 아래에 있는 해발 2,600m의 구르자카니 마을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앞서 구조 전문 헬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15분쯤, 포카라 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히말라야 기상에 돌발 변수가 많아 수습 작업이 예정보다 늦게 시작되긴 했지만, 헬기 이륙 3시간 만에 원정대 9명의 시신 위치를 모두 파악했습니다.

헬기도 2번씩이나 포카라 공항과 구르자히말 산을 오가며 연료를 채우는 등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는데요.

한국산악회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습 작업이 빨리 이뤄졌다며, 시신 9구는 조만간 항공편을 이용해 수도인 카트만두로 운구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이 시신 수습 재시도입니다. 현지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았던 건가요?

[기자]
앞서 외교부는 어제부터 구조전문 헬기와 전문 수습팀을 준비했지만, 기상상태가 나빠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정대가 사고를 당한 베이스캠프는 해발 3,500m 지점인데요.

경사가 가파른 계곡 지역인 데다 산발적인 산사태나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 상황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어제와 달리 오늘은 사고 현장의 기상 상태가 좋았습니다.

시신 수습은 수습팀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간 뒤 장비를 이용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산악회 관계자는 사고 지점의 경사가 급해 헬기가 착륙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만큼, 구조팀이 직접 내려가 최대한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1014160004740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