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날씨 속에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진 하루였습니다.
남부지방에도 단풍이 시작됐고, 전국 곳곳에서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가을빛을 머금은 억새들이 바람에 춤을 춥니다.
나들이객들은 억새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에 푹 빠져듭니다.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안선희 / 대구 신암동 : 같이 사진 찍고 하니까 애정도 더 크고 엄청 좋은 시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고운 자태를 뽐내는 코스모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배시온 / 경기 포천시 소흘읍 : 일할 때 좀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일하고 있는데 그것을 날릴 수 있는 날씨인 것 같고, 장소도 너무 좋고….]
울긋불긋 가을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산 정상은 붉게 물들었고, 능선을 따라 오색단풍이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박승식 / 경북 구미시 송정동 : 단풍도 들고 있고 해서 자연환경이 너무 좋고 가족들 모두 힐링 되는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도 가을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으로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정원을 산책하고 청사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신영애 / 대전 반석동 : 옥상에 딱 올라와 보니까 진짜 공기도 좋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참가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까지 불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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