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며 억새꽃이 절정으로 피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억새밭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흐르는 것 어이 강물뿐이랴. 계곡의 굽이치는 억새꽃밭 보노라면 꽃들도 강물임을 이제 알겠다."
(오세영 '억새꽃')
은빛 가을의 전령, 억새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국 유명 억새밭마다 억새의 정취를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주현중 / 서울 강남구]
"날씨가 맑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좋습니다."
[김광렬 / 서울 성북구]
"휴대폰으로도 사진 여러 장 찍었습니다. 잘 나왔고…"
억새는 해가 지기 전 오후 4, 5시 쯤 찍어야 잘 나옵니다.
태양 빛이 45도 이하로 내리쬘 때, 해와 억새를 바라보고 역광으로 찍는 것이 좋습니다.
[윤우석 / 'C' 카메라아카데미 강사]
"노을의 노란 기운이 뒤에 들어가면 더 좋거든요. 뒤에서 빛이 들어오면서 털이 반짝반짝 빛나거든요."
억새의 잔털 사이를 빛이 통과하면서 일렁이는 억새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겁니다.
이때 렌즈에 빛이 바로 들어와 난 반사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렌즈 위를 살짝 가려주면 됩니다.
휴대전화로도 햇볕과 어우러져 금빛으로 빛나는 억새를 멋지게 담을 수 있습니다.
햇볕이 땅에 내리꽂히는 낮에는 억새의 은빛에 회색이나 갈색이 감돌아 덜 예쁩니다.
오늘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시작으로 내일 경기 포천 명성산에서 억새 축제가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정기섭 한정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