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합동감식...풍등 가져와 시연 / YTN

2018-10-11 13

풍등이 '고양 저유소 화재'의 핵심 원인이냐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과 관계기관이 2차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화재를 낸 것과 비슷한 풍등을 가져와 직접 시연까지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이 사흘 만에 두 번째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화재 원인에 초점을 맞췄던 1차 때와 달리 이번엔 풍등 불씨가 어떻게 탱크 안으로 들어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탱크 환기구에서 유증기가 나오는 과정과 유증기의 농도, 안전 설비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화재 발생의 전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불에 타지 않은 다른 탱크의 환기구와 인화 방지망도 정밀 점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인과 관계죠. 불이 풍등으로부터 떨어져서 그게 어느 정도 관계고…. (인화 방지망도 봐야겠네요?) 네, 그렇죠.]

또 화재를 낸 것과 비슷한 크기의 풍등을 가져와 실제로 허공에서 바닥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 비슷한 풍등을 하나 들고 와서, 풍등이 어떻게 내려앉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봤겠죠. 또 처음에 떨어졌던 풍등의 잔해가 있는지…. 잔해물은 못 찾은 것 같고요.]

송유관공사 측은 저유소 안전관리 규정과 유류 탱크 설계 도면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송유관 관계자 : 광수대에 자료 제출한 것 같고요. 안전관리 규정, 그다음에 탱크 설계도면, 이런 것들을 준 모양이고요.]

전담팀을 확대한 경찰은 송유관 공사의 부실 관리 여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차 감식 결과를 분석한 뒤 송유관 공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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