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식을 접한 천안함 유가족들은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아들을 잃은 이인옥 씨.
아직 북한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인옥 / 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
"천안함에 대해서, 북한에서 자기들 소행이라고 밝히고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지만 진정한 평화가 오지 않을까…"
남북한 화합과 평화는 필요하지만 북한의 책임 인정이 먼저라는 겁니다.
유가족들은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용사 46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민광기 / 고 민평기 원사 형]
"북한의 소행이 명백한데 그 조치를 사과 하나 못 받고 풀어준다, 웃기는 소리 아니에요?"
또 유가족들은 정부가 사전 논의도 없이 5·24 조치 해제 발언을 했다며 허탈해합니다.
[이성우 /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서운하긴 하지. 안 서운 할 수 있나. (사전 논의도) 없었지. 뭐 언제는 우리하고 상의했나요."
유가족들은 북한의 사과 없는 5·24 조치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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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