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도자가 해군함을 검열하는 행사를 관함식이라고 부릅니다.
10년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의 국제 관함식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지금부터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조아라 기자가 미리보는 해상 사열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상초계기 P-3가 섬광탄을 터뜨리며 사열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을 선두로 함정들이 줄지어 파도를 가릅니다.
갑판 위 승조원들이 힘차게 경례를 하고
[현장음]
"필승!"
지켜보는 시민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합니다.
모두 19척의 함정이 투입됐는데 마지막은 잠수함, 홍범도함과 이천함이 장식합니다.
이어서 백미라 할 수 있는 외국 함정 사열이 이어집니다.
[조아라 기자]
제가 지금 타고있는 일출봉함에는 내일 군 최고 수뇌부가 탑승해 외국함정 12개국 19척의 사열을 받게됩니다.
일출봉함을 선두로 국민을 태운 천자봉함과 독도함이 나란히 항해하며
반대편에서 오는 외국 함정들을 사열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는 가장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낼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입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위풍당당한 항공모함이 대미를 장식하는 겁니다.
기동 사열엔 참가하지 않지만 돛을 펴 바람으로 항해하는 인도네시아 범선도 현장에선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이 / 국제관함식 기획단장]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힘차게 항진하겠습니다."
모레부터는 제주 해군기지가 개방돼 일반 시민들도 참관과 시승을 할 수 있습니다.
채널A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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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