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10년 마다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이 오늘(10일)부터 닷새 동안 제주도에서 열립니다.
국내외 주요 인사와 일반 시민도 참관하는 가운데, 이번 관함식의 백미인 대규모 해상 사열이 펼쳐지는데요.
강정규 기자가 예행 연습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상 초계기가 편대가 불꽃을 뿜으며 해상 사열의 시작을 알립니다.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선봉에서 물살을 가르고, 그 뒤로 우리 함정 17척이 뒤따릅니다.
"필승!"
사열대의 끝자락에서는 잠수함인 홍범도함과 이천함이 수면 위로 위용을 드러냅니다.
해군 특수 요원들의 고공 강하와 공군의 축하 비행도 이어집니다.
본 행사에서는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해 12개국 17척의 함정이 사열에 동참해 장관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주요 인사들이 타고 해상 사열을 하는 좌승함은 지금 제가 서 있는 일출봉함으로 정해졌습니다.
일본 군함의 욱일기 게양 논란에 맞서 독도함을 좌승함으로 삼는 방안이 거론 되기도 했지만, 일본이 불참하면서 이번 관함식이 열리는 제주의 성산 일출봉에서 이름을 딴 이 상륙함이 최종 낙점을 받았습니다.
또, 해군 함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독도함과 천자봉함, 2척이 시승함으로 추가 투입돼 제주 강정 마을 주민을 포함한 국민사열단 500명과 군 관계자 등 2,500여 명이 참관하게 됩니다.
[신장이 / 국제관함식기획단장 : 역대 세 번째로 개최하는 2018년 해군 국제관함식은 국민과 세계 해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민군 화합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이곳 제주도에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12일부터 사흘 동안은 제주 해군 기지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군함 견학과, 방산 전시, 각종 문화 행사 등이 펼쳐집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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