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모스크바에서 3자 외무차관 회담...비핵화 협상 공조 논의 / YTN

2018-10-09 1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외무차관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그리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 등이 러시아에서 회동했습니다.

이번 북중러 3자 외무차관 회담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의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약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회담이 끝난 뒤 결과에 대한 별도의 설명 없이 영빈관을 떠났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은 이번 모스크바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북중러 3자 회담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방북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제2차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한 뒤 이루어졌습니다.

3자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 축을 이루는 한미일 진영에 대치하는 북중러 진영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점에 맞춰 북미 협상 실무책임자인 최선희 부상을 중국과 러시아로 보낸 것은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선희 부상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 중국과의 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 요구 등을 포함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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