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 특징을 언급했습니다.
그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이재명 지사 측이 "모역적이다. 수치스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주말 동안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이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럼 전혀 대응하실 계획이 없으신가요?) 여기까지만 합시다."
하지만 곧이어 "인격 모욕적이고, 매우 수치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주 김 씨가 이 지사를 검찰에 맞고발했을 때도 별 반응이 없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신체 특징 등 민감한 사안까지 거론한 김 씨를 더 이상 놔두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정 정상화를 위해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조만간 진실의 문이 열릴 것" 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바른미래당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동시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김부선 씨를 고발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지사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