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실화 혐의로 스시랑카인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스리랑카인이 긴급체포 되었다고요?
[기자]
어제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어제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인인 27살 남성을 중실화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스리랑카인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라며 이 남성이 저유고 근처에서 풍등을 날리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이 남성이 저유고 인근 야산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리다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뜨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잔디밭에 불이 붙은 뒤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 환기구를 통해 탱크 내부로 옮겨붙어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한 뒤 오늘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긴급체포했며 체포 당시 이 남성도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 56분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탱크에 있던 휘발유 440만ℓ 중 남은 물량을 다른 유류탱크로 빼내는 작업과 진화작업을 같이 벌여 17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 58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고양 저유소 탱크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4시간 넘게 진행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진행한 현장 감식을 통해 탱크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는데요.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스리랑카인 근로자를 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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