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비핵화의 접점 찾기는 물론 2차 북미정상회담 확정을 위한 중요한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평화체제 프로세스'도 오늘 방북 결과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위태로웠던 북미 비핵화 대화에 다시 숨통이 트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합의하고 북미 대화 재개 의지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9월 20일 대국민보고) :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지난 8월 말 취소됐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이 성사된 것도 비핵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도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면담이 지지부진했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 결정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이루는 방식에 대해 접점을 찾는 것이 이번 방북의 첫 과제입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미 종전선언과 북미회담의 일정은 깊이 있게 논의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5일 한미정상회담)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장소와 시기에 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겁니다.]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밖에서 2차 북미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인데 평양이나 판문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북·미·중 네 나라가 참여하는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연말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체제 프로세스의 속도가 오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성과에 달려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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