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 석 달 만에 네 번째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고 비핵화 담판에 나서는데, 귀환 보따리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평양 방문은 당일치기, 그것도 한나절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일찌감치 확정된 만큼 높은 수준 담판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방북의 일차 과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율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교환에 대한 '빅딜' 여부는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동창리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등 평양 공동선언 외에 북측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사이의 접점을 찾느냐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까지 참여하는 평화협정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그는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평양 방문에서 북한 미사일과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 (포기)에 대해 우리가 완전히 일치돼 있음을 명확히 할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맞상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까지 핫라인을 구축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아닌, 북미통 리용호 외무상이 나서 북미협상에 본격 대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협상이 순풍을 탄다면 이번 방북에 동행한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끌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실무협상도 시동을 걸 전망입니다.
미국의 대북 지렛대 부족으로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여전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곧바로 우리 측에 전달할 방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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