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속 50m 넘는 강풍...결항·정전 피해 속출 / YTN

2018-10-06 22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면서 제주 산간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도심 시설물은 힘없이 부서졌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등이 힘없이 쓰러져 잔디밭을 나뒹굽니다.

부러진 신호등은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인근 신호체계는 먹통이 됐습니다.

끈으로 임시조치를 해놨지만 위태로워 보입니다.

제주 곳곳에서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점 간판도 힘없이 뜯겨나갔습니다.

계속된 강풍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어 소방관들이 긴급 철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세찬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서귀포 지역 천백여 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복구 작업은 15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편의점 냉동실에 있던 아이스크림은 속절없이 녹아버렸고, 결제 시스템은 먹통이 됐습니다.

[강승호 / 피해 편의점 업주 : 냉동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손님을 받을 수도 없고 설사 와서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팔려고 해도 (카드 단말기가) 아예 작동이 안 됩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한라산 사제비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3m를 기록했습니다.

강풍으로 결항 됐던 항공기는 18시간 만에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좌석을 확보한 사람들은 안도했습니다.

[주영순 / 관광객 : 굉장히 힘들었고요. 60명 가깝게 왔는데 비행기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한 분이 근처 숙소에서 주무시면서 표를 구해주신 거예요.]

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보강 공사가 진행되던 위미항 방파제는 앞선 두 차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이어 또다시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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