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지막 길목' 동해안 피해 잇따라 / YTN

2018-10-06 56

태풍 '콩레이'가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강원 동해안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수십 채가 물에 잠기거나 시설물이 강풍에 부서졌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마당은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흙탕물이 들이닥치면서 방안 가재도구는 엉망이 됐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에 마을 인근 하천이 넘친 겁니다.

17가구 30명이 넘는 이재민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박병순 / 이재민 :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하천) 수위가 쑥쑥 올라가요. 그러더니 이렇게 난리가 난 거죠.]

펜션 바비큐장 지붕과 벽이 강풍에 맥없이 날아갔습니다.

각종 집기도 부서진 채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백봉현 / 피해 펜션 주인 : 대비를 철저하게 했지만, 순간적으로 워낙 강풍이, 돌개바람이 몰아쳐서 저희도 손을 댈 수 없었고….]

7번 국도와 동해고속도로에선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강릉과 동해, 삼척 등 강원 동해안 3개 시군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만 90건이 넘습니다.

바닷길도 끊겼습니다.

강원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500여 척의 발이 묶였고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또 강릉 커피축제와 주문진오징어축제 등이 태풍으로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먼바다로 빠져나간 후에도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일겠다며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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