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관중 교체…우천취소 더블헤더에 대혼란

2018-10-06 6



태풍 '콩레이'가 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 우천으로 취소된 SK-기아전이 오늘 더블헤더 경기로 열리면서 하룻동안 두 개의 경기를 치르게 된 건데요.

갑자기 잡힌 일정으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SK와 기아의 더블헤더 2차전을 보러 온 관중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넘었지만, 대기줄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어제 우천으로 취소된 1차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안현선 / 인천 계산동]
"2회전 표를 구매해서 1회전 표부터 들어올 수 있는줄 알고 일찍 왔는데, 알고보니 2회전부터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태풍으로 인해 어제 경기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당초 오후 5시에 열리기로 했던 경기에 앞서 어제 못치른 1차전까지, 하루 2차례 경기를 치러야 했던 상황.
 
처음부터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었다면 1·2차전 관중들이 한꺼번에 입장하면 되지만, 1차전 경기가 추가로 급하게 잡히면서 혼란이 빚어진 겁니다.

2차전 관중들은 1차전 7회 말이 끝나고서야 입장한 것도 모자라, 경기 도중 다시 표검사를 받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현장음]
"2차전 자리가 지정된 것들은 아예 팔지를 말아야지…"

선수들도 지쳤습니다.

기아의 경우 내일 오후까지, 24시간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꼬인 프로야구 일정, '가을잔치'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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