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무너지고…태풍 ‘콩레이’ 남부 피해 속출

2018-10-06 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25호 태풍 콩레이는 지금 이 시각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 한반도 해역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남해안 지역을 강타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년의 손을 잡은 구조대원들이 필사적으로 달려 나옵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이들을 집어삼킬 듯 거세게 몰아칩니다.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 식당을 찾았다 고립됐던 소년은 2시간 반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물바다가 된 재래시장엔 구명보트가 등장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곳곳을 돌며 고립됐던 상인들을 무사히 구조합니다.

[이팩트]
조금만 더, 괜찮아, 괜찮아.

지금까지 경기도 광주와 경북 영덕 등에서 2명이 급류에 빠져 숨졌고 경북 포항에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7미터 길이의 담벼락이 무너져 집 마당을 덮치는가 하면,

[피해주택 주민]
"저는 처음에 차로 들이받은 줄 알았어요. 벽을."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 추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배유미 기자]
"이 교회 옥상에 있던 첨탑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졌는데요, 떨어지면서 부딪힌 앞 건물은 이렇게 움푹 패였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 5만 5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