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영남 내륙을 지나 동해로 진출했지만, 강원 영동 지역은 여전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밤 비가 그친 뒤에도 강원 영동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강릉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한 시간 전보다는 비바람이 조금 잦아든 것 같군요?
[기자]
현재 비는 한 시간 전보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순간적으로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조금 전만 해도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곳 강릉항에는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여객선과 요트, 어선 등이 정박해 있는데요.
배가 바람이나 파도에 떠밀려 가거나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밧줄로 단단히 묶어둔 모습입니다.
이렇게 강릉항을 비롯해 강원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500여 척이 대피했고,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238, 동해 213.5, 강릉 186mm 등입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삼척시 교동과 근덕면 임원리, 궁촌리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오늘 새벽 삼척시 자원동 동해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토사 25톤가량이 유출돼 3시간 넘게 부분 통제됐습니다.
이와 함께 강릉 커피축제와 주문진 오징어축제 등 가을 축제는 오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오후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는 50에서 100, 많은 곳은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동해 중부 앞바다에는 최고 7m의 높은 파도가 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강원 영동지역은 비는 그치겠지만, 바람은 내일 새벽까지 강하게 불겠다며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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