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정전과 침수가 잇따랐고, 부산 등 남부지방에서는 나무와 각종 시설물 등이 넘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태풍 피해가 가장 먼저 시작된 제주부터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제주 도남동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
건물 안, 의자와 책상 밑 쪽을 보시면, 빗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제주 애월읍에 있는 한 주택도 침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있습니다.
제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처럼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60여 건이나 접수됐고, 침수된 차에 있던 1명이 구조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 성산읍과 남원읍 등에서는 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6백50여 가구는 복구됐지만 489가구는 강한 비바람 탓에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부산 다대동의 한 삼거리에서는 강풍에 교통 신호등까지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넘어져,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신호등을 치우는 한 시간 동안 교통이 부분 통제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어제저녁 7시 10분쯤, 달리던 SUV 차량 위로 20m짜리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차에 탔던 2명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나무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는 경북 포항 지역에서는 아파트 단지 입간판이 완전히 넘어졌고, 광주광역시에서는 도로변에 설치된 플래카드 시설물이 바람에 기울었습니다.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흑산도, 여수에서 거문도 등 78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139척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어제 오후 6시부터 제주공항 항공편이 모두 끊기는 등 14개 공항 364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 공항 운항은 오늘 정오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도 확대됐는데, 한라산과 지리산, 다도해 등 15개 공원 4백여 개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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